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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이재명 사퇴는 없다…당 수습·영장심사에 최선"

등록 2023.09.22 11:29:53수정 2023.09.22 1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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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 대표 중심으로 밀려오는 파도 헤쳐나갈 것"

정성호 "구속되도 옥중에서 당대표 권한 행사해야"

안민석 "구속 생각해 지도체제 변화는 성급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3.09.2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친이재명계는 22일 체포동의안 가결로 구속 기로에 놓인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사퇴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수습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구 좋으라고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 이 대표 체제로 강서구청장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라며 "끊임없이 이 대표를 흔들겠지만 저희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 대표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호소합니다. 어제 가결 폭거 이후 탈당도 있고 입당 러시도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 현재 탈당은 4231명이고 입당은 이보다 훨씬  많은 7176명"이라며 "아무리 화가 나시고 절망스럽더라도 탈당하지 마시고 이 대표의 든든한 힘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다. 소수의 음모와 횡포, 탈선으로 잠시 민주당이 혼란스럽지만 빛의 속도로 당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더 단단하게 똘똘 뭉쳐 밀려오는 파도를 헤쳐나가겠다"고 보탰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로 구속 기로에 놓인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사퇴론을 일축하면서 옥중에서 당대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1일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옥중에서도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의 70~80%가 이 대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가 구속됐다가 사퇴한다면 그야말로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가 구속이 안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최악의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당대표로서 권한을 적정하게 행사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남은 기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철저히 준비해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서 불구속되기에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 구속되든 불구속되든 당대표로서 당을 통합하고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서 당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거지 영장이 발부된 건 아니다"라며 "이 대표와 관련한 사건 내용을 보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서 합리적인 판사들이 또 법과 원칙에 의해서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하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가결로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서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한 건데 이것으로 당이 서로 손가락질하고 책임론을 주장하게 된다고 하면 더 혼란스럽지 않겠나.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영장심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이후에 나온 결과에 따라서 적절하게 대응하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이 상태에서 기각과 구속 두 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상정해 추후 당의 상황이라든지 이 대표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 성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영장실질심사 일정에 대해 "아마도 검찰은 이재명 구속을 추석 밥상에 올리려고 했을 것 같다"며 "그리고 추석 전에 법원 영장실질심사가 예상되지만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야 된다"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상식적으로 다 죽어가는 야당 대표를 영장실질심사하고 구속시키겠느냐. 그렇게 되면 저는 굉장히 역풍이 불 거라고 본다"며 "이 대표의 건강이 회복된 후에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론 채택은 안 했지만 부결에 대한 의견을 모았는데 가결이 나온 1차 책임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책임을 진 것"이라며 "앞으로 사태 수습을 더 해야 하는 면에서는 절차적 과정이 있다. 그건 당 지도부에게 일임해 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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