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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데이터센터 무산…자연녹지→상업지역 용도변경은 어떻게

등록 2023.11.01 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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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자연녹지로 환원할지, 2종·준주거지로 바꿀지 검토 사안"

김해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김해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 부원동에 건립하려던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이 3년 만에 무산되면서 사업 유치를 위해 자연녹지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처리에 따라 특혜시비가 우려되고 있다.

NHN과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사업 중단 이유에 대해 양사는 건축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 등 외부 변화요인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2020년 6월 경남도-김해시-NHN-HDC현대산업개발은 5000억원 투자 협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사업 중단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자연녹지 상태였던 김해시청 앞 3만867㎡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한 도시계획은 어떻게 처리할지이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사업자가 원하는 대규모 아파트 등 주상복합건물이 가능한 용도로 변경된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소유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당초 목적을 포기했기 때문에 용도를 자연녹지로 환원할지, 아니면 2종, 준주거지로 바꿀지 검토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도시계획상 자연녹지는 용도가 제한적이지만 2종, 준주거, 상업지역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 사업자들은 아파트 건립에 목적을 두고 있다.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 데이터센터, 아파트 681세대, 오피스텔 140실 건립 등을 추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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