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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미군 주도 연합군 주둔 종료" 선언

등록 2024.01.06 01:00:36수정 2024.01.06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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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지난해 9월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1.06.

[뉴욕=AP/뉴시스]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지난해 9월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1.0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미국의 공습으로 이라크 보안요원과 민병대 지도자들이 사망하자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이라크 주둔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5일(현지시간) 반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날 미국이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카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과 이라크 준 군사조직 하시드 샤비군의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 부사령관을 사살한 지 4주년이 되는 날 바그다드에서 열린 추모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라크 정부가 곧 외국 군대의 철수를 준비하기 위한 위원회를 통해 곧 연합군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가 물러서지 않을 약속"이라고 말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연합군이 4일 국가가 지원하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샤비'의 본부를 공격해 이 조직의 지도자 1명과 다른 2명을 사살하자,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를 살해한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하시드 샤비는 국가와 연계된 공식 군대이자 군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미국의 이번 공격은 (반 이슬람국가·IS) 국제연합을 형성한 임무의 정신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이 이라크를 떠나기를 바란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에서 하시드 샤비의 일원이자 시리아에서도 활동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하라카트 알누자바 조직의 지도자 무쉬타크 자와드 카짐 알자와리를 사살하는 '정당방위' 차원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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