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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업까지 확대되는 국제표준 주석 공시…금감원 "지원 강화"

등록 2024.07.01 12:00:00수정 2024.07.01 1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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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RL 주석 공시, 올해 3월부터 단계적 확대중

비금융업은 자산 5천억~2조, 금융업은 10조 이상 내년 적용

내년 금융업까지 확대되는 국제표준 주석 공시…금감원 "지원 강화"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내년 국제 표준 전산언어(XBRL) 기반 주석 공시 의무가 자산 5000억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사와 10조원 이상 대형 금융사로 확대된다. 최초 적용 상장사 가운데 27%에서 정정 공시가 발생한 만큼 금융감독원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회계법인 등과 연계해 강화할 예정이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내년 8월 제출 반기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법인 중 개별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법인은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적용해야 한다.

XBRL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XBRL로 재무제표 본문을 작성해오던 상장사들은 올해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주석까지 XBRL로 공시하기 시작했다.

비금융업의 경우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 156곳이 올해 3월 최초로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시행한 데 이어 내년엔 자산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340개 상장사군이, 2026년 3월 제출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실시한다.

금융업의 경우 내년 8월 10조원 이상 상장사부터 적용돼 2026년 8월엔 2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14개사로, 2027년 8월부터는 2조원 미만 금융사들로까지 확대된다.

금감원은 XBRL 주석 공시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등 두차례를 거치면서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제출한 156곳의 경우 회계법인 자문을 통해 제출한 XBRL 주석 중 42곳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돼 정정 공시했다. XBRL 작성 규칙을 미준수하거나 감사보고서 금액과 다른 금액을 입력하는 등의 착오가 있었다.

반면 5월 제출된 1분기 보고서의 경우 주요 입력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맞춤형 실무교육을 제공해 모두 오류 없이 정상 완료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년 확대되는 XBRL 주석 공시 대상 회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상장사가 사전에 점검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연중 가동하고 유관기관 등과 함께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업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각 권역별 금융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비금융업은 올해 12월 말까지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를 통해 시범 제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회계법인과 1대1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XBRL 자문 품질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XBRL 전문 교육을 연중 제공할 계획이다. 상장사가 회계법인 자문을 통해 XBRL을 작성하는 사례가 많아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재무공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금융업 주석 제출 관련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해 금융감독원 전자문서제출요령을 하반기 중 개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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