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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군 탱크 위 올라간 비키니女… 군 법적 조처

등록 2024.07.13 14:19:49수정 2024.07.13 17: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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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에콰도르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탱크 위에 올라 낯 뜨거운 춤을 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엘 코메르시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콰도르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탱크 위에 올라 낯 뜨거운 춤을 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엘 코메르시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에콰도르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탱크 위에 올라 낯 뜨거운 춤을 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엘텔레그라포 등 에콰도르 언론에 따르면 최근 X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는 붉은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대낮에 에콰도르 시내에 배치된 탱크 위에 올라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성은 탱크 위를 망설임 없이 올라가더니 미소를 지으며 한껏 포즈를 취했다. 곧이어 보기 민망한 선정적인 춤을 선보였고, 급기야 비키니 상의를 들어 올려 신체 일부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이 상황은 지난 7일 마나비주 항구 도시 만타의 엘무르시엘라고 해안가에서 벌어졌으며, 해당 여성은 에콰도르에서 모델 일을 하는 시민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에콰도르 군 내부와 지역 사회에 즉각 파문을 불러왔다. 여성이 올라탄 탱크가 치안 강화를 위해 투입된 상황이었기에 시민들 사이에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해당 여성을 내버려둔 군 장병들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콰도르 군 합동사령부는 전날 X에 성명문을 올리고 "여성을 탱크에 오르게 한 장병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며 "일반 시민으로 확인된 여성에 대해서도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폭력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범죄를 억제하고 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피살에서 괴한의 방송국 난입까지 불안정한 치안 상황이 지속되자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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