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트럼프 과녁' 바이든 직격 "레토릭 줄여야"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2024.07.15.
공화당 소속인 존슨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고 공화국이 멸망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퍼지면 주위가 뜨거워진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모두가 레토릭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므로 서로를 존엄성과 존중으로 대해야 한다"며 "우리는 열띤 정치적 담론과 논쟁을 벌일 수 있지만 개인적인 것이어서는 안 되며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언론, 조 바이든 대통령, 할리우드 엘리트들을 작금의 과열된 선거 분위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목하고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도널드 트럼프만큼 비방을 받은 인물은 "미국 역사상 어떤 인물도 없다"고 시사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암살로 사망한 첫 대통령이다.
존슨 의장은 최근 기부자들과의 통화에서 "이제 트럼프를 과녁에 넣을 때이다"라고 말한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이 말 그대로 트럼프를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양쪽 모두 그런 종류의 언어를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의장은 "우리는 격렬한 논쟁을 벌일 수 있지만 거기서 끝나야 한다"고 자중을 당부했다.
존슨 의장은 암살 시도 사건 이후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조사 상황과 관련해 접촉했으며, 트럼프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존슨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발생 후 ‘비극적 사건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관리 등을 청문회에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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