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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예매했는데 외할머니 장례식 가야하나?" 누리꾼 공분

등록 2024.07.21 06:40:00수정 2024.07.21 0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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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 방학 들어가면 3주간 유럽 여행"

[서울=뉴시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서울=뉴시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해외여행 일정으로 위독한 외할머니의 장례식장에 참석하기 힘들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할머니 장례식 꼭 참석 안 해도 되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공개한 사진에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방금 엄마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고 했다. 그는 "고령에 심하게 다치셔서 1주일도 넘기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생 교사라 다음 주 월요일에 방학 들어가면 바로 3주간 유럽 여행을 가서 고민이 된다"며 "비행기랑 호텔을 올해 초에 특가로 끊어서 취소도 안 돼서 여행 못 가면 돈을 다 날린다"고 했다.

A씨는 "친할머니도 아니고 외할머니면 굳이 외손녀가 참석 안 해도 주위에서 뭐라 안 하시겠지"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행은 다시 갈 수 있고 돈은 벌면 된다. 하지만 할머니 가시는 길 배웅하는 건 딱 한 번뿐이다. 생각이 없는 거냐" "이런 사람들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니 충격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인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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