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강력 후원자'로…"지난 3달간 1000억여원 기부"
머스크, '트럼프 후원' 아메리카팩에 7500만 달러 기부
[버틀러=AP/뉴시스]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000억여원을 정치 자금으로 지원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해 찬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0.07.
15일(현지시각) 폴리티코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정치후원 단체인 '아메리카 팩'(America PAC)에 지난 7~9월 약 7500만 달러(약 1022억7000만원)를 기부했다.
아메리카 팩은 선거 캠프 외곽에서 후원 활동을 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중 하나로,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지원을 위해 만들었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 여름 이후 해당 팩의 유일한 기부자이기도 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의 선거 운동에 집중해 온 아메리카 팩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 달 말까지 총 6580만 달러(약 896억7882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팩의 주요 지출 부문은 직접 유권자의 자택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발송하는 것에 집중됐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정치 자금 모금 단체인 '프리저브 아메리카' '마가' 등 슈퍼팩이 대부분의 기부금을 TV광고에 지출하는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7월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적었다.
이후 머스크는 엑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그의 최대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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