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투르크 국견, 전문가 조언 고려해 넓은 공간으로 이동"
생후 7개월 '해피·조이', 40㎏ 대형견 성장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중앙아시아 순방 때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해피(왼쪽)와 조이를 산책시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선물받은 국견 두 마리가 최근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한 데 대해 "현지 전문가의 조언을 고려했고, 선물받을 당시부터 성장하면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의 거처 이동 배경을 설명하는 자료를 냈다.
대통령실은 먼저 "성장 속도와 발달 과정을 고려할 때 생후 7개월을 맞이하는 올해 11월이 이동 적기"라고 했다. 이어 "관저에서도 잘 지냈지만, 큰 몸집 탓에 다른 반려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발생해 사육사도 이송을 권유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주한 투르크메니스탄대사는 지난 1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의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해피'와 '조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울림이 형제국의 징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대공원 측에 따르면 알라바이 두 마리는 매일 오전 산책과 놀이를 즐기고 담당자 관리 하에 매일 2회 정량 식사를 하는 등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는 11월 현재 생후 7개월로 앞발을 들었을 때 170㎝, 체중은 40㎏이 넘는 대형견으로 자랐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피와 조이가 외부 시설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 과천 서울대공원을 알라바이 전담 사육기관으로 지정했다. 서울과 가까워 이동에 무리가 없고, 활동 공간이 넓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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