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나는 꿈 응원합니다"…차분한 분위기 속 입실완료[2025수능]
경기도 응시생 15만3600명, 전년비 7478명↑
19개 시험지구, 344개교, 5946개실 운영
[과천=뉴시스] 박종대 기자 = 1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35지구 제5시험장인 과천중앙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 안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입실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 과천시 과천중앙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실하는 모습이었다.
부모와 함께 자가용을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정문 근처 도로변에서 하차하면서 부모와 손짓으로 인사를 나누며 고사장을 향해 속속 걸어 들어갔다.
이날 과천은 영상 11도로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보이자 두텁게 껴입기보다 비교적 가벼운 복장을 한 수험생들이 주로 눈에 많이 띄었다.
고사장 앞에는 수험생을 데려다주는 가족들의 차량들이 뒤엉키지 않도록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들이 배치돼 교통정리를 해줬다.
학교 앞에는 과천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이 부착해놓은 '빛 나는 꿈을 응원합니다',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 이제 다 왔습니다. 조금만 더!' 등 수험생을 향한 응원현수막 문구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떠나보낸 뒤에도 고사장 주변 인도와 주차장에 남아있는 경우도 보였다.
학부모 김모(53)씨는 "오늘을 위해 그동안 공부한 만큼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잘 치렀으면 한다"며 "자신이 원하는 진로가 있는 만큼 원하는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박모(55)씨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기 때문에 평소 늘 하던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인근 안양시 동안구에 소재한 인덕원고등학교 역시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오전 8시10분께 수험생들이 고사장 입실을 완료했다.
다만 수험생과 고사장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이 고사장 정문의 문이 닫힌 후에도 고사장 주변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경기도 제35지구 제12시험장인 인덕원고는 입실 마감 10분 전인 오전 8시 수험생 대부분이 입실을 마쳤다. 교통 정리 등 질서 유지에 나선 경찰관과 모범운전자들도 정문이 닫히자 철수를 시작했다.
수험생의 학부모로 보이는 10여명은 정문이 굳게 닫힌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풍경이 목격됐다. 학부모 최모(50)씨는 "어딘지 모르게 쉽게 발길이 돌려지지 않았다"며 "마음 속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기도 수능 응시자는 전년 대비 7478명이 증가한 15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수험생의 29.4%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국 최대 인원이 경기도에서 응시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수능에서 도내 시험장으로 19개 시험지구, 344개교, 5946개실을 운영한다. 각 시험장교에는 보건실과 예비 시험실 등을 설치하고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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