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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족대표, 공항 1층에 분향소 설치 요청(종합)

등록 2024.12.30 16:02:40수정 2024.12.30 1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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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장소에 있는 것이 합당"

온전하고 신속한 수습 요구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30. mdhnews@newsis.com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맹대환 변재훈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사고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3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족 브리핑을 열어 "유족 다수가 분향소를 멀리 설치하지 말고 (사고 현장인) 공항 1층에 만들어 달라고 협의해 관계기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무안공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해 달라고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전남도지사, 여야 정당, 각 정당 관계자들에게도 요청했다. 분향소는 멀리 있는 것보다 사고가 난 장소에 있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무안군은 이날 오전부터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분향소를 운영, 여야 정치인 등이 이미 조문을 다녀갔다. 무안군 합동분향소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별도로 자체 운영하고 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당국에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부탁했다. 국과수가 최대한 시신을 온전하게 유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면서 "시신 수습 상황에 따라 유족마다 희망하는 장례 시점이 다르다. 유족 100%의 뜻을 모으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현재로서는 장례 절차가 다음주 수요일(1월8일)부터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령층 유가족을 위한 공항 내 의료인력 확충, 무안공항 옆 추모공원·위령탑 등 유족들의 제안도 사고 당국·정치권에 요청했다고도 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온전한 시신 수습을 강조했다.

그는 "시신이 훼손됐다고 하는데, 공항에 야생동물이 많이 돌아다닐 수 있어 순찰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습한 시신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냉동컨테이너가 빨리 도착하도록 요구했다"며 "사고 원인에 따라 인재인지, 자연재해인지 명확히 따져 유족들에게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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