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테헤란로' 급 신성장거점 만든다…관악대로 31만㎡ 개발
생활·기능·교통·공간 구축…용역 마무리
[안양=뉴시스]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사업 위치도. (위치도=안양시 제공). 2024.12.31. [email protected]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관내 동안구 비산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 이르는 관악대로를 미래 발전을 이끌어 갈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31만㎡의 부지를 주민 제안 방식을 통해 지식산업 기반의 업무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의 뜻을 담은 ‘관악 이노라인(Inno-LINE)’을 비전으로 ▲생활·기능·교통·공간 등 4대 혁신 공간을 구축한다.
‘생활 혁신’을 위해 도시공원 활용과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기능 혁신’을 위해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구축한다.
또 ‘교통 혁신’을 위해 4차산업 기반의 스마트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공간 혁신’을 위해 사회 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 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도를 도입·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다. 용도 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 26일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구상 수립을 내년 1월 마무리 짓고, 상반기에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을 제정한다. 하반기까지 사전협상 시범 지구를 지정하는 등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추진은 관악대로 일원을 '안양 형 테헤란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 개선과 함께 주민들과 함께 관악대로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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