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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코코아·커피 원재료 가격도 비상…농식품부 "총력 대응"

등록 2025.01.03 16:50:20수정 2025.01.03 1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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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카오 원재료 가격↑…가공식품 업계 가격 인상

정부 "가공식품 물가상승률 2%대…당분간 인상없다"

"업계와 긴밀한 협의해 안정화…금융·세제·자금 지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커피 원두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 영향으로 원두 수확량에 우려가 커지며 미국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2024.12.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커피 원두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 영향으로 원두 수확량에 우려가 커지며 미국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카카오, 커피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식품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공식품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 중이며 더 이상의 가공식품 가격 상승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이상 기후,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코코아, 커피 등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으나, 가공식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24년 말 기준 코코아 가격은 t당 1만1675달러로 전년 대비 172%나 급등했다. 또 같은 기간 외식용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7049달러로 85.4%, 가공용 로부스타 가격은 t당 4875달러로 95.9% 상승했다.

오리온, 해태제과 등 일부 식품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해 지난해 12월1일 초콜릿과 과자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추가 인상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당분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업계 지원을 위해 금융·세제·자금 지원 등 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업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품 인상 시기 이연, 인상률·인상품목 최소화, 인하제품 발굴, 할인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오예스가 판매되고 있다. 2024.12.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오예스가 판매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식품 원자재 정기 할당관세(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동안 낮춰주는 것) 대상은 2024년 설탕, 땅콩 등 10개 품목에서 2025년 설탕, 코코아생두, 커피농축액 등 12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올해 12월까지는 커피와 코코아에 대한 수입부가가치세 10% 면세 조치도 적용된다. 4500억원 규모의 제분업체 밀 구매 자금은 올해 유지류, 코코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영수 농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요 원자재에 대한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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