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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외무장관, EU 외무장관 최초로 시리아 공식 방문

등록 2025.01.03 17:45:14수정 2025.01.03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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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보크 獨 외무 "유럽과 시리아 간 새로운 시작 가능함 보여주는 신호"

"단 시리아가 인종·종교 집단에 관계없이 공정한 권리와 보호 제공해야"

[베이징=AP/뉴시스]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달 2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연설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이 3일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의 몰락 이후 유럽연합(EU) 국가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시리아 공식 방문에 나선 가운데 베어보크 장관은 이번 방문이 유럽과 시리아 간 '새로운 시작'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2025.01.03. 2024.12.02.

[베이징=AP/뉴시스]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달 2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연설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이 3일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의 몰락 이후 유럽연합(EU) 국가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시리아 공식 방문에 나선 가운데 베어보크 장관은 이번 방문이 유럽과 시리아 간 '새로운 시작'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2025.01.03.
2024.12.02.

[다마스쿠스(시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이 3일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의 몰락 이후 유럽연합(EU) 국가 외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시리아 공식 방문에 나섰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방문이 유럽과 시리아 간 '새로운 시작'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다마스쿠스에서 기독교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으로 이날 방문을 시작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X에 "프랑스와 시리아 양국은 시리아인들과 지역 안정을 위해 평화적이고 긴급한 전환을 촉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로 장관과 베어보크 장관은 아부 모하메드 알-골라니로 불렸던 아흐마드 알-샤라를 만날 예정이다. 알-샤라는 현재 시리아의 사실상 집권당인 전 반군 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지도자이다.

베어보크 장관은 새로운 시리아 사회가 인종 또는 종교 집단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정치 과정에서의 자리와 권리 및 보호를 제공해야만 "유럽과 시리아 간 새로운 정치적 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한 권리들이 지나치게 긴 선거로의 이행이나 "정의나 교육제도의 이슬람화를 향한 단계"에 의해 훼손돼서는 안 되며, 전체 집단에 대한 복수가 이뤄져서도 안 되며, 극단주의는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사드가 야당 세력의 전격적인 공격으로 축출된 이후 시리아에는 거의 14년 간의 내전 동안 아사드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했던 아랍과 서방 국가들의 잇딴 방문이 잇따랐다.

그러나 미국이 이전 알-샤라에게 부과했던 1000만 달러(약 147억원)의 현상금을 해제했음에도, 서방 국가들은 지금까지 아사드 정권 하에서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거나 HTS의 테러단체 지정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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