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0만명 방문…'전시회 성지' 라스베이거스[CES 2025]
CES와 함께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 =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홈페이지)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대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는 CES와 함께 세계 최고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발돋움했다.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2023년 라스베이거스 방문객은 4080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컨벤션 참석자도 전년보다 19.9% 늘어난 600만명에 달했다.
라스베이거스 방문객은 2014년 4110만명으로 사상 처음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방문객들은 2015년 4230만명, 2016년 4290만명, 2017년 4220만명, 2018년 4210만명, 2019년 4250만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비록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방문객은 1900만명으로 큰 폭 줄었지만 2021년 3220만명으로 다시 증가하며 회복세가 가파르다.
미국 서부 네바다주 남쪽 끝 모하비 사막에 조성된 라스베이거스는 1900년대 카지노와 호텔이 즐비한 관광 도시로 명성을 높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카지노 자본이 중국 마카오로 분산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라스베이거스는 연간 1700조원 규모의 MICE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와 샌즈 엑스포, 만달레이 베이 등 미국 10대 전시장 중 3곳을 보유한 라스베이거스는 15만개가 넘는 호텔 객실수와 촘촘한 교통망을 앞세워 세계 최고 MICE 도시로 성장했다.
연간 3000개가 넘는 전시회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행사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다.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 =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홈페이지)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CES 2025는 전 세계 166개국에서 48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포춘(Fortune) 500대 기업 중 323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업체인 삼성, LG, SK를 비롯해 엔비디아, 토요타, 퀄컴, 볼보, 소니, 아마존, 인텔 등이 참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509곳으로 가장 많으며 중국이 1339곳으로 2위, 한국은 1031곳으로 세 번째로 많다.
올해 CES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더 늘면서 관광 목적의 방문객들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기준 관광 목적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비중은 48%로 가장 많았으며 도박 목적은 8%에 머물렀다. 컨벤션은 7%, 기타 비즈니스 4% 등 사업 목적으로 찾는 비중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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