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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比 0.5%↓…상승세 꺾여

등록 2025.01.04 14:38:11수정 2025.01.04 1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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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12월 하락

곡물 -0.1%, 유지 -0.5%, 유제품 -0.7%, 설탕 -5.1%

육류는 0.4% 상승…정부 "필요시 공급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지수가 작년보다 6.6%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지난 2021년 9.9%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사진은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12.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지수가 작년보다 6.6%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지난 2021년 9.9%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사진은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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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반전했다.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등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육류 가격은 올랐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127.0포인트(p)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12월에는 하락 전환한 것.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12월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수확량 증가와 국제 수요 약화로 인한 하락 압력과, 러시아의 작황 부진이라는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떨어졌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 생산국들의 공급 부족으로 2% 가량 상승했지만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가격은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0.4%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의 생산 제약과 처리 시설의 연말 가동 중지 등이 소고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고기 가격은 호주의 도축 가능성 감소로 인해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7% 떨어졌다.  버터, 치즈, 탈지분유 가격이 국제 수요 약화로 인해 하락했다. 전지분유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수요 증가와 서유럽의 재고 부족으로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5.1%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의 영향이다.

정부는 국제 육류 가격 상승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정부는 축산물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는 등 즉각 대응해 주요 축산물 수급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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