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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쿠르스크 전투로, 이틀새 북한·러시아군 1개 대대 전멸"

등록 2025.01.05 11:21:50수정 2025.01.05 2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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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대대는 통상 수백 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서울=뉴시스]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지난 이틀 사이 '1개 대대'에 달하는 러시아·북한 병력이 사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5일 러시아 본토에서 수십 명의 북한군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영상. (사진=마자르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2024.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지난 이틀 사이 '1개 대대'에 달하는 러시아·북한 병력이 사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5일 러시아 본토에서 수십 명의 북한군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영상. (사진=마자르 소셜미디어 영상 갈무리) 2024.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지난 이틀 사이 '1개 대대'에 달하는 북한·러시아 병력이 사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을 통해 "3~4일 쿠르스크 지역의 마흐놉카 마을 인근 전투에서 러시아군과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1개 대대 규모의 병력이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개 대대는 통상 수백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 이틀간 1510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이 숨졌다고도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2000명의 북한 병력을 배치해 영토를 수복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 병력 간의 첫 교전은 지난해 11월5일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오는 20일) 이전까지 현재의 전선을 최대한 지키려고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재집권 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 종식시킬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아울러 현재 전선을 동결해 130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겠다거나,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20년 유예하겠다는 등의 종전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장래 협상에서 유리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덧붙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말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반도 국민이 유럽에서 전투로 희생돼선 안 된다"며 "이 문제에 있어 북한의 이웃 국가, 특히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쟁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북한에 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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