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밭' 우크라, AI 등 지뢰제거 신기술 시험장 조성
AI 통합·위성 매핑·신경망 자동 인식 등 적용
세계 최다 매설…"14만㎦ 규모, 정화에 10년"
![[차시우야르=AP/뉴시스] 지난해 10월 자료 사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차시우야르 인근 최전방에서 대전차 지뢰와 비폭발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2025.02.12.](https://img1.newsis.com/2024/11/01/NISI20241101_0001606006_web.jpg?rnd=20241104152234)
[차시우야르=AP/뉴시스] 지난해 10월 자료 사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차시우야르 인근 최전방에서 대전차 지뢰와 비폭발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2025.02.1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새로운 지뢰 제거 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장 조성에 착수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는 인도주의적 지뢰 제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혁신을 시험하며, 국제 파트너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지뢰행동기관(NMAA)은 "국방부가 관리하는 시험장은 공동 연구, 시험 및 훈련을 위한 독특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NMAA는 신기술로 영토의 비기술적 조사 과정을 크게 가속화하고, 지뢰 제거자의 안전성을 향상하며, 민간인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관계 기관 회의에서 지뢰 매설 지역 매핑을 위한 위성·항공 사진 분석, 신경망을 사용한 지뢰밭 자동 인식, 안전한 지뢰 제거를 위한 최신 AI 알고리즘 통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국가다.
경제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으로 국토의 13만9300㎦가 폭발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정화 작업에 10년 이상, 350억 달러(약 50조8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약 3만㎦ 영토의 지뢰를 제거했다. 벨기에나 몰도바와 비슷한 면적이다.
유엔 감시 요원들에 따르면 러우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선 지뢰와 관련해 민간인 399명이 사망하고 915명이 부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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