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日경제단체장 만나 "한일, 트럼프 新정부 도전 함께 극복하자"
게이단렌 등 日 4개 경제단체장 간담회
최근 한일 경제단체 간 활발한 교류 평가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계기로 21일 도쿄에서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4개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928_web.jpg?rnd=20250321200833)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계기로 21일 도쿄에서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4개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일 양국이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이후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 장관이 제11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조 장관은 지난해 1월 외교장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의 첫 행사로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한 일본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일본 측은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経団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고바야시 겐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니나미 다케시 경제동우회 회장, 코우지 아키요시 일한경제협회 회장 내정자 등 4개 주요 경제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 측은 박철희 주일대사와 주일경제공사 등이 배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먼저 한일 양국 관계의 부침에도 민간 차원에서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인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 한일 경제인회의,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등 최근 한일 경제단체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조 장관은 올해 1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방한해 한국 내 정국 변화와 상관없이 양국의 변함없는 협력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이는 한미일 협력의 토대가 됐고, 2월 뮌헨 안보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일 양국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자 대미 경제 의존도가 큰 나라인 만큼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 이후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한미일 협력을 통해 동북아와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조 장관은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로 진행될 예정인 다양한 기념사업들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오사카 엑스포과 같은 양국의 대규모 국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일 협력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주일본대사관이 양국 기업인들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도전적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양국 기업인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외교부는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 기업인들의 경영활동과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을 지원하고,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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