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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도체기업들 "인력양성·사업화 지원 시급"…실태조사

등록 2024.03.06 10: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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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총 1000개 기업 대상 설문 및 심층인터뷰

[수원=뉴시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에서 반도체산업 사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인력 양성과 R&D 및 사업화 지원 등 정책 지원을 가장 시급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반도체산업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반도체 관련 업종별, 종사자수별 구분을 통해 모집단을 구축해 총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매출 현황, 인력 현황, 투자 현황 등 9개 분야의 28개 세부 항목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 및 비슷(87.7%)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12.3%)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꼽은 주요 이유는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42.1%), 새로운 판로 개척(32.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인건비 상승(29.3%), 제품 및 기술경쟁력 하락(17.1%),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13.8%)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도내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의 수출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이 증가·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86.3%, 지난해 보다 부정적일 것 이라는 응답이 13.7%로 나타났다.

수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수요 회복 추세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개선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 등을 꼽았다.

반면 반도체 제품·품목 수출과정의 어려움으로 ▲현지 시장 규격 및 인증 문제(27.3%) ▲시장정보 부족 등 거래처 발굴 문제(25.2%) ▲수출관련 절차 및 규제 문제(20.7%) ▲자금 부족 문제(17.0%)를 언급했다.

또 최근 2년간 반도체산업 관련 제품·품목 수출 지역 및 국가로 아시아 89.1%, 북미 9.8%, 남미 3.1%, 유럽 2.2%, 아프리카 0.3%로 조사됐다.

수출경험이 없는 기업 중 향후 반도체산업 관련 제품 및 품목의 해외 수출 계획은 22.5%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해야 할 중요성과 시급성의 정책 우선순위로 ▲신규인력 양성 ▲R&D 및 사업화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영지원 ▲국내·외 판로지원 및 마케팅 지원 ▲산학연 협력지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활동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문제(38.7%)’를 꼽았다. 또 ▲각종 규제(27.4%) ▲자금 확보(26.7%) ▲환율 변동(17.7%) ▲판매부진 및 판로확보(15.1%) 등을 지목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화하겠다”며 “경기도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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