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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배신자론 반박에 "한, 윤에 20년간 충성"

등록 2024.06.30 12:20:08수정 2024.06.30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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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소통·신뢰관계 사실 아냐…당원들 팩트 알아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소통관에서 언론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6.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소통관에서 언론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적관계는 친소관계에 좌우되면 안된다'고 윤석열 배신자론을 부인한 것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충성하던 게 바로 한동훈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배신자 공격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만 강요하는 과한 공격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에 대한 전근대적 충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개인적인 충성과 친분으로 대통령에 대해 당정관계 신뢰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 공적 신뢰, 책임지는 신뢰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친소관계랑 충성으로 얘기하면 20년 동안 검찰에서 밀어주고 끌어준 게 한동훈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친분이 있던 건 한 후보"라며 "저는 경선 경쟁자로 대선캠프 책임자로 만나기 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게 대통령이다. 지금도 개인적 친분이나 수직적 상하관계로서의 충성관계, 저는 그런 식으로 정치 해온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과거 '남원정' 소장파로 불렸던 것을 상기하면서 쓴소리와 대안을 전달하는 당정관계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 친분 또는 상하관계로서 충성이 아니라 '레드팀' 팀장을 맡아서 당내 원내외의 정부에 비판적 생각 가진 분을 앞장세우고, 당 밖에 언론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리더들, 많은 대안 가진 분들을 체계적으로 모아서 레드팀을 상시운영하고 거기서 나온 쓴소리와 가능한 대안을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대통령과 토론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국민과 당원께 보고하겠다"고 예고했다.

원 전 장관은 "한 후보에게는 3가지가 없다. 첫번째로는 소통이 없다. 두번째로는 신뢰가 없다. 세번째로는 경험이 없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고 출마선언한 6월20일인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 한통화, 문자 한번, 또는 만나서 총선을 같이 복기해보고 당을 어떻게 할지, 앞으로 대통령과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할지 함께 의논하고 설계할 지에 단 한번이라도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없다고 알고 있다. 당대표 출마선언을 (정진석) 비서실장에 통보하니까, 대통령하고 통화해야지 않겠냐고 해서 그래서 이뤄진 게 전부인 걸로 아는데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아니라고 얘기해달라. 제가 팩트체크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한달 캠페인 동안 우리가 알았던 한 후보와 대통령과의 소통과 신뢰관계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걸 팩트를 갖고 당원들이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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