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샬럿 소요사태에 "평화적 시위" 촉구
【샬럿=AP/뉴시스】 팻 맥크로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경찰의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는 샬럿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또 폭력 사태 진압을 위해 주 방위군을 이 곳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거리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2016.09.22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지역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와 같은 방법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과 지역사회 간 갈등에 대해 대다수 시민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적인 시위자와 약탈을 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자들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상당수의 흑인은 미국의 사법 시스템이 항상 만인에게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총격으로 흑인들이 희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샬럿=AP/뉴시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21일(현지시간) 경찰이 흑인 총격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던지고 있다. 시위가 폭력화하자, 이날 팻 맥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샬럿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2016.09. 22
린치 장관은 "힘겨운 시기를 극복할 해법이 요구되지만, 해법에 폭력이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과 팻 맥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전화를 걸어 연방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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