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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해공군 등 군 수장들, 백인우월주의자들 유혈 폭력사태 강력 비난

등록 2017.08.17 15: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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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러츠빌=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극우 백인인종주의 집회에 참석한 남성이 항의 시위대를 향해 신문판매대를 던지고 있다. 2017.08.16

【샬러츠빌=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극우 백인인종주의 집회에 참석한 남성이 항의 시위대를 향해 신문판매대를 던지고 있다. 2017.08.16

  미군 수뇌부들 이례적으로 반응···"다양성이야말로 미국의 힘"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의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국가방위군 수장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유혈 폭력사태를 증오와 편협함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미군 수뇌부가 정치적 또는 국내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 군 수장들 중 어느 누구도 맞대응 시위대 측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샬러츠빌의 부끄러운 사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용납되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해군은 영원히 편협함과 증오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는 이날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집회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32세 여성이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 참석자가 몬 차량에 치여 숨졌으며 19명이 부상당했다.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은 트위터에 “육군에선 우리 병사들 간에 인종주의, 극단주의, 또는 증오에 대한 관용은 없다. 그것들은 1775년(독립전쟁 발발 해) 이후 우리를 대표했던 가치에 배치된다”는 글을 올렸다.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 참모총장도 16일 트위터에서 “나의 동료 참모총장들의 발언을 지지하고 우리는 항상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공군(#Airmen)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넬로 해병대 사령관 역시 같은날 트위터에 “해병대에서 인종적 증오와 극단주의가 설 장소는 없다”며 “명예, 용기, 헌신이라는 핵심 가치는 해병대가 살아가고 행동하는 방식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지프 렌젤 국가방위군 사령관은 트위터에서 “나는 인종차별, 극단주의 및 증오를 비난하는 데 있어 동료들과 함께 한다”며 “우리의 다양성이야말로 우리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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