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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셧다운 '타격'…재선 앞둔 상원의원 6명에 부메랑?

등록 2018.01.22 1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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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뉴시스】 미국 연방정부가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견해 차이로 셧다운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경찰이 노란색 보안구역 출입금지 테이프를 쳐놓은 모습. 2018.01.21 

【워싱턴 =AP/뉴시스】 미국 연방정부가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에 따른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견해 차이로 셧다운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경찰이 노란색 보안구역 출입금지 테이프를 쳐놓은 모습. 2018.01.2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이민법 관철을 윌해 셧다운(일시 업무정지)도 불사했지만 결국 민주당 의원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 공방전이 순식간에 번져나갔다. 가장 치열한 접전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에서 중간선거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상원의원이 있는 곳이다.

WP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원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의원 6명이 단기 지출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은 곧바로 이를 약점으로 삼아 이들을 '지역을 버리고 당론을 따라갔다'며 비난했다.

이들 중에는 로버트 케이시 주니어(민주·펜실베이니아)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셧다운이 현실화된 20일 오전 공화당 상원위원회(NRSC)는 케이시를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밥 살레라 NRSC 대변인은 "케이시 의원은 펜실베이니아 주를 위한 최선의 방법과 당파적인 게임을 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후자를 택했다"며 "우리의 군과 가족들이 의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위한 중요한 자금인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CHIP) 연장에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케이시가 다시 한 번 펜실베이니아가 아니라 워싱턴에 있는 동료들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NRSC는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데비 스태버나우(미시간), 빌 넬슨(플로리다), 존 테스터(몬태나),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등 민주당 상원의원에게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격 메일을 보냈다.

한편 지난 19일 상원의 투표 전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미 하원의장과 제휴된 미국행동네트워크(AAN)는 "펠로시(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자유주의자들이 우리 미군의 자금 지원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내용의 전국 TV광고를 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속셈은 무엇인가. 그는 우리나라가 좋은 정부 셧다운(a good government shutdown)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는 광고를 내보내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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