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강수…손흥민, 중국전 선발(종합)

중국 우레이는 제외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1.15.  [email protected]

【아부다비=뉴시스】 권혁진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중국전에 선발 출격한다.

손흥민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소 예상 밖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에야 대회가 열리는 UAE에 입성했다. 팀 공식 훈련에 참가한 것은 15일 하루 뿐이다. 최근 40여일 동안 토트넘에서 13경기나 뛰어 체력적으로도 완벽하지 않다. 때문에 교체 혹은 결장에 무게가 실렸다.

“최종 훈련을 지켜본 뒤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처음부터 내보내기로 했다. 손흥민은 1,2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았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한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다.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좌우 측면에서 황의조를 지원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키르기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진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전북)-김문환(부산)이 담당한다. 김문환은 이용(전북)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김승규(비셀 고베)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중국은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선화)를 제외했다. 우레이와 함께 앞선 두 경기에서 투톱을 맡았던 가오린(광저우 에버그란데)도 빠졌다. 대신 위다바오(베이징 궈안)가 공격을 주도한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옐로카드 1장을 안고 있는 주전 수비수 펑샤오팅(광저우 에버그란데)마저 쉬게 했다. 

이번 경기는 C조 1위를 결정할 중요한 한 판이다. 골득실(중국 +4·한국 +2)에서 밀리고 있는 한국은 이 경기를 잡아야만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조 1위로 16강에 나서면 A, B, F조 3위팀 중 1개팀과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조 2위팀은 A조 2위를 확정한 태국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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