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미선 사퇴론에 "도의적 문제 없어…신중해야"
"국민 눈높이 맞지 않지만"…여론 악화에 신중론
【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2019.04.10. [email protected]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과 효창공원 참배 후 이동 중에 이 후보자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후보자 본인이 청문회 과정에서 남편이 주식거래를 전담했다고 해명을 했다"며 "다소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이어서 불법적이거나 도의적으로 지탄받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
이같은 언급을 소개한 뒤 이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검증은 7개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고 그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통과시킨다는 것"라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지 않았냐"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특별히 인사검증에 실패했다기보다는 인사검증 자체는 그런 기준에 의해서 정확하게 하는 것 같은데 주식과 관련된 사항이 그 기준에 있지 않으니까 그냥 넘어간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보유한 35억원 상당의 주식이 논란이 됨에 따라 야 4당은 일제히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신중히 살펴보면서 당의 입장을 최종 결정하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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