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지구에서의 여행' 어울아트센터 정윤수 초대전
오는 31일까지 갤러리 명봉
정윤수 作 '밤바다'
정윤수 작가는 삶과 죽음에 관한 상념을 '트래블링 온 어스(Traveling on Earth)', 즉 지구에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책에서 발견한 '모든 생명체는 지구에 승선한 여행객'이라는 비유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는 생을 다하는 것은 지구 여행을 멈추고 다른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런 깨달음으로 삶의 유한함에서 오는 두려움과 죽음의 상실을 위로한다.
작가는 여행지로 가득한 지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대자연의 조각을 기록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거센 파도를 마주하게 된다. 거대한 풍광이 주는 위로를 응축해 굽이치는 밤바다의 파도를 그린 것이다.
자연에서 오는 비언어적 감동을 예술로 바꾸는 작가의 창작언어를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정윤수 作 '말머리성운'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복잡해 보이는 작품 속에는 삶에 대한 작가의 사유와 해석이 고요하게 침전돼 있다. 이는 관객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며 "전시를 통해 모든 지구별 여행자들이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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