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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접종' 순천 요양보호사·가족 확진…돌파감염 여부 조사(종합2보)

등록 2021.05.29 18: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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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3월3일·지난 18일 AZ백신 접종

결혼식 참석 해남주민 일주일여만에 확진

[광주=뉴시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순천=뉴시스]  류형근 임재희 기자 = 전남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요양보호사의 가족과 지인, 타지역 결혼식에 참석한 주민 등 7명이 감염됐다.

요양보호사는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돌파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9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여수 1명, 순천 5명, 해남 1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1449번~1455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1449번은 여수 거주자로 지난 19일 양성 판정된 1336번의 접촉자이다. 1449번은 어린 자녀가 확진되자 격리병상에 함께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 거주자인 전남 1450번·1451번 확진자는 기존 감염자인 1267번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또 이날 순천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요양보호사(전남 1452번)가 확진된데 이어 가족(1454번)과 지인(1455번)도 감여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 1452번은 3월3일 1차, 지난 18일 백신 2차 접종 했다. 전날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전남1452번 확진자의 '돌파 감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백신 권장 접종 이후 14일 경과 후에 코로나19 유전체나 항원이 검출되는 것으로 정의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요양보호사의 항체 형성시기는 6월1일까지로 돌파 감염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돌파 감염에 해당하는지는 사례별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평가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21일 기준으로 2차 예방접종을 마친 148만2842명 가운데 접종 완료 2주가 지나 확진된 사례는 총 4명이다. 모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들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접종 후 14일 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또 요양보호사가 근무하고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의료진 14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또 이날 해남에서는 주민(전남1453번) 1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1453번은 지난 22일 타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5612번 감염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결혼식을 다녀온 이후 해남지역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임과 가족간 만남을 통한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밀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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