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참여 선언 검토 중"…등판 시점 빨라지나
'6월말 선언'엔 "시점 못 박기 힘들다" 신중
사무실은 "여의도 공유 오피스 등 검토"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로 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다"고 15일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입당 압박을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등판이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6월말 정치참여'를 전망한 기사를 언급하며 "(선언) 시점을 못 박기는 힘들다"면서도 공식적인 정계 입문은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캠프 사무실 마련도 구상 중이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여의도 공유오피스 등 아이디어를 내서 이런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앞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광화문, 여의도 두 곳 중 사무실 위치를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석열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는 상충되진 않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이 대표의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이 8월 전 또는 그보다 더 빠른 시기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어떤 주자든 정치 입문선언이라든지 보조를 맞춰 가는 과정을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날 라디오에서 발언했다.
이 대표는 "(당원의) 마음을 얻고 소통하는 것이 당 밖의 주자에게도 중요하다"며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8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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