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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BYC 건물 화재…"소방 신속 구조가 참사 막았다"(종합3보)

등록 2025.01.03 20:50:03수정 2025.01.03 2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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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단순 연기흡입·240명 구조·70명 자력대피

1층 음식점 발화 후 배기덕트 타고 확산…합동감식 예정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1.03.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BYC 건물에 불이 나 수 백명이 대피했다.

화재 건물에는 수영장과 음식점, 의원 등이 있어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있었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구조활동과 대피로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상가 건물에 불이 났다. 이 불은 오후 6시1분 완전히 꺼졌다.

불은 지하 5층~지상 8층 건물의 지상 1층 음식점에서 시작한 뒤 배기덕트를 타고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소방은 오후 4시48분 현장에 도착해 오후 4시4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다수 인명이 고립돼 있다는 추가 신고를 받아 오후 4시43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불은 오후 6시1분 완전히 꺼졌다. 경기소방은 현재 혹시 모를 인명 피해 확인을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상태로 5차 수색 작업을 벌였다. 대응 단계는 오후 6시25분 완전히 해제됐다.

투입된 소방력은 소방관 268명, 장비 84대 등이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35명이 단순 연기 흡입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 나머지 240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70명은 자력대피했다.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벽면이 검게 그을려 있다. 2025.01.03.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벽면이 검게 그을려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특히 이번 화재에서는 경기소방의 신속한 대처가 다수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출동 직후 경기소방은 다수 인명 구조를 위해 신속히 팀을 나눠 지하와 지상으로 진입했다.

지하 진입팀은 지하 1층 수영장부터 지하 5층 주차장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 고립돼 있던 50명 시민을 빠짐없이 챙겨 지상으로 올라왔다. 또 지상 진입팀은 건물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에 있던 190명을 전부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옥상으로 대피한 190명은 소방관과 함께 건물에 연기가 환기된 뒤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기소방은 이 과정에서 대피 시민이 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보온조치까지 진행했다.

김흥복 분당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2만5000여㎡,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에 수영장과 음식점, 판매시설, 소매점, 의원 등 상가가 밀집한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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