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시도 불발…다시 불붙은 '탄핵 찬반' 집회
전날 공조본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
광화문·한남동 관저 일대에서 맞불집회 열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4일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곳곳에서는 양 진영 시민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122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촛불행동은 이후 광화문에서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진행하는 시민행진에 참여할 계획이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역시 오후 3시에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윤석열 퇴진 5차 대학생 시국대회'를 연다.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재난참사피해자연대의 시민대행진이 끝난 후 연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 했다가 중지된 지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이 '윤석열 체포 확대간부 결의대회 및 총력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진보·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열린다.
대국본은 광화문 집회와 같은 시각인 오후 1시, 관저 인근 한강진역 2번 출구 육교 건너편에서 '한남동 관저 수호집회'를 연다. 대국본은 "광화문과 한남동에서 각기 2차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총연맹(민주노총) 역시 전날부터 시작된 1박2일 집중 철야투쟁을 이날 밤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노동자·시민대회를 진행하고, 오후 7시에 그 일대에서 윤석열 체포 긴급행동을 연다.
한편 공조수사본부는 전날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5시간 대치 끝에 불발됐다. 앞서 체포영장 집행 전망이 나오자 관저 앞에는 양 진영 시민단체가 모여 혼선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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