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처가 별건수사' 보도…"사실 아냐" 반박
올해 4월 계좌 관련자 소환조사
'별건수사 의혹'엔 "사실 아니다"
"담당 수사관은 다른 사건 투입"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올해 4월 초순 윤 전 총장 부인 김모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의 계좌 관련자를 조사하면서 주식거래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 언론은 검찰이 이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를 상대로 주가조작 의혹과 무관한 처가 사업 등 압박성 질문을 거듭했다고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담당 수사관이 위 사건과 무관한 해당인의 처가 사업과 관련된 질문이나 조사를 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담당 수사관이 '별건수사를 했다'는 항의를 받고 교체됐다는 보도 내용에는 "올해 4월 중순 감사원 수사요청 사건 수사팀에 투입돼 같은 부서 내에서 검사실을 옮겼고 사건 관계인 항의로 교체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씨는 도이치모터스의 주식 상장 전후에 시세조정을 통해 이득을 취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가 지난 2009년 상장 후 2011년까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최근엔 윤 전 총장의 장모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지난해 4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이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가 수사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 반부패수사2부로 재배당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내 갈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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