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제·부천 중동 등 6곳…2·4대책 5차 후보 선정
국토부, 후보지에 주택 1만1200가구 공급 예정
앞선 후보지 46곳 중 절반이 10% 이상 동의
쌍문역 동측 등 4곳 3분의 2 동의 확보…속도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2·4 공급대책 방안 중 하나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5차 후보지로 서울 1곳과 부천 5곳 등 총 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 공급대책) 관련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1곳과 부천 5곳 등 총 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6곳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산 서측(저층주거지)과 부천시 원미동 원미사거리 북측(저층주거지), 부천 소사동 소사역 북측(역세권), 부천 중동 중동역 동측(역세권), 부천 상동 중동역 서측(역세권), 부천 송내동 송내역 남측(준공업지역) 등이다.
정부가 지난 2·4 공급대책 발표 후 1~4차에 걸쳐 46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 5차 후보지로 서울과 부천 지역 후보지를 추가로 낙점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5차 후보지를 통해 정부는 1만12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2·4대책 관련 후보지는 모두 약 23만9800가구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저층주거지는 지난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대규모 단지 조성과 더불어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 공급을 통해 서대문구의 신(新) 주거지역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역 역세권은 지난 2016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좋은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밀·저이용되고 있는 지역을 역세권 입지에 맞는 고밀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지역생활권 발전 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부천시 원미동 저층주거지는 사업성 부족 등으로 주민주도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공공참여 하에 개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주택공급과 함께 인근 원미산 등 친환경적 요소를 활용한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5차 후보지선정 관련 지자체 협의과정에서, 사업대상지로 서울은 1~4차 발표와 동일한 입지요건을 적용했고, 경기지역은 도시여건 등을 감안해 역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역세권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 수가 50%이상인 저층주거지를 대상지로 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차 선도사업 후보지 6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포인트(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420가구(29.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1%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1%포인트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2·4 대책을 통해 사업성 개선의 효과가 토지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1~4차 후보지 46곳 중 21곳, 발표물량의 49.2%가 예정 지구 지정 요건인 10%의 주민동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민동의는 원활한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요소로, 10% 이상 주민이 사업에 동의하는 구역에 대해 예정지구 지정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도봉 쌍문역 동측과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구역이 추가로 3분의2 동의를 초과 확보해 총 4개소(증산4, 수색14, 쌍문역동측, 불광근린공원 등 총 7180가구 공급규모)가 본지구 지정요건을 충족했다.
국토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6월18일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 및 공급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한 주택공급 조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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