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규확진 1275명, 하루 역대 최다…서울 4단계 기준 근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선 7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2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역대 최대 규모인 1227명이다.
특히 서울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새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인 389명에 근접했다.
방역 당국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현 상황을 4차 유행 초입으로 보고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는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75명 증가한 16만4028명이다.
하루 1275명은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 0시 1240명을 넘어 역대 하루 최대 규모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5일과 6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 환자가 집계된 것도 지난해 12월25일과 26일(1131명) 이후 6개월11일(194일) 만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2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65명→748명→662명→644명→690명→1168명→1227명이다. 하루 1227명도 지난해 12월25일 1215명보다 많은 역대 최대 국내 발생 규모다.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43.4명으로 이는 1월1일~7일 이후 6개월(182일) 만에 처음이다. 500명대에서 600명대로 진입(6월25일~7월1일 612.1명)한 지 일주일 만에 37.8%(231.3명) 급증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더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적용하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새 거리 두기 체계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종전보다 격상 기준 자체를 완화한 새 거리 두기 체계에서 4단계는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4명 이상 수준을 3일 이상 발생할 때로 수도권은 1000명, 서울은 389명이 기준이다. 수도권은 이틀째 990명대이며 서울은 이 기간 5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도 389명에 가까워졌다.
4단계에선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되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로 제한한다. 행사는 금지, 집회는 1인 시위만 허용하고 결혼식·장례식도 친족끼리만 허용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되고 식당·카페 등 그 외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