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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비긴 벤투 감독 "공격에서 적극성 아쉬웠다"

등록 2021.09.02 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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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서 득점 없이 무승부

"선수 한 명에만 집중하고 싶지 않다. 오늘 잘못한 점을 돌아보겠다.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못 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캡틴 손흥민 등 유럽파 총출동했지만, 골 사냥 실패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심판판정에 손을 들고 있다. 2021.09.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심판판정에 손을 들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이라크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격에서 적극성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라크와 첫 경기를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못해서 무승부를 했다. 계획한 걸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침투 움직임, 상대를 끌어내고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이 부족했다. 찬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를 총출동시켰지만, 이라크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특히 손흥민이 상대 집중 견제에 막히면서 한국 공격 전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1.09.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벤투 감독은 "손흥민 중요성은 잘 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늘 같은 경기는 다른 경기에서도 나왔다. 그땐 적합한 해법을 찾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공격에서 적극성을 가져가야 하는데 못했다. 불균형을 만들어서 상대를 괴롭혀야 했는데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A매치 필드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 2차예선이 마지막이다. 올해 6월 레바논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그는 "선수 한 명에만 집중하고 싶지 않다. 팀 전체를 분석해야 한다. 오늘 잘못한 점을 돌아보겠다.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못 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의 태도는 항상 좋다. 걱정이 없다. 하지만 태도만으로 경기력이 좋아질 수 없다. 개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후반에 남태희(알두하일)부터 황희찬(울버햄튼), 이용(전북), 권창훈(수원) 등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이재성이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2021.09.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이재성이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벤투 감독은 "첫 번째 변화는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볼 소유를 빨리 가져가려고 했다. 남태희는 중앙 침투를 지시했고,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고려한 교체였다. 황희찬은 송민규와 다른 스타일이다. 권창훈은 이재성과 같은 포지션에서 남태희와 같은 걸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에 실패한 한국은 2차예선에서 만났던 레바논을 상대로 첫 승을 다시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선수 변화 폭에 "이제 막 경기가 끝났다. 경기를 분석하고 그다음 어떤 전략을 취할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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