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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간 이재명 "경제 살려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종합)

등록 2021.12.12 1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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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박정희 언급…"고속도로, 산업화 이끌었다"

김혜경, 분위기 메이커 역할…明 거친 이미지 상쇄

[문경=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경북 문경시 가은역에서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를 관광 자원화한 꼬마열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2021.12.12. photocdj@newsis.com

[문경=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경북 문경시 가은역에서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를 관광 자원화한 꼬마열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2021.12.12. [email protected]


[서울·영주·예천·문경=뉴시스] 이재우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지역 출신임을 내세우고 경제 재건을 약속하며 대구경북(TK) 표심을 공략했다. TK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3일 연속 언급을 이어갔다. 부인 김혜경씨도 이 후보의 일정에 동행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 제일교회를 찾아 부인과 예배를 보는 것으로 TK 3일차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5일 전북 매타버스 와중에도 정읍시 성광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지만 해당 교회는 언론에 "현장출석을 하지 않은 지 오래돼 제적된 상황"이라고 선을 그어 '유령 신도' 논란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으로 이동해 연설 장소 인근 점포에서 참기름을 구입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단상으로 올라가 청중에게 인사를 하며 "고향이 안동인데 전에는 고향을 오려면 맨날 예천을 지나갔다"고 연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TK 지역을 내일까지 계속 순회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TK에서 나고 자랐고, TK를 여전히 사랑한다. 제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면 묻힐 곳, 제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계신 곳이 TK다. 그래서 TK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색깔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인연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정치가 정말로 중요하게 해야 될 일은 우리 여러분의 더 나은 삶, 우리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 아니겠느냐"고 호소했다.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거둔 성과를 내세워 "경제를 살려 먹고사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심판을 하고 누군가를 위해서 보복을 하고 과거를 뒤져가지고 책임을 묻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고 '반문(反문재인)' 기치를 내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를 관광 자원화한 문경시 가은역 꼬마열차 탑승 행사도 부인과 함께 했다. 그는 '부인이 진짜 예쁘다'는 지지자의 발언에 "그 말이 진짜 맞는데 저보다 더 고생을 한다"고 화답했고, "아버지가 여기서 일한 적이 있다"며 연고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문경도 길이 있다. 앞으로는 에너지를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 바람, 유기물 등으로 생산해야 한다"며 "태양·바람 농사를 동네 주민이 함께 지어 나온 수익으로 노후, 현재 삶을 가꿔나갈 수 있다. 바람 연금, 햇빛 연금을 여러분이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약인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언급하면서 "박정희 시대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끈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바람과 태양을 여러분을 부유하게 만드는 큰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게) 될 것이다. 그 길을 이재명이 열어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부인과 꼬마열차에 탑승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했다. 그는 '부인과 지지율 골든 크로스가 이뤄졌다'는 댓글에 "골든 크로스 안된다. 약 올리지 말라. 부부싸움 시키려고 그러느냐"고 애정을 과시했다. 김씨는 "생각보다 재밌다"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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