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박근혜 대선 전 침묵…윤석열이 곤혹스러울 것"
"朴 건강 악화·사저 공매…대구·경북 분노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축하 및 건강 기원 집회(제216차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25. [email protected]
강성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묵'을 예상하며 "그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 쪽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오는 30일 밤 12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예고된 가운데 조 후보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선 전 메시지를 낼 것인가'를 묻자 "침묵을 일관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한다는 것은 아무튼 윤석열 후보에 대한 대단한 여러 가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내놓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후보는 "대구 와서 보니까 대통령 건강 악화 문제가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행보에 영향이 있었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검찰 특검 사항에서 45년 구형을 했고 또 하루 10시간씩을 이리 끌고 저리 끌고 다녔다"며 "그때 아파서 2번씩이나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그것도 안 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도 꺼내들었다. 조 후보는 "(대구·경북 민심이) 가장 또 한(자극된) 것은 가실 곳이 없다, 이런 기사가 나오니까 그 책임이 누구냐. 윤 후보가 내곡동 사저를 공매시켰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지난 총선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을 때와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제1야당의 총선 때 상황하고 지금 윤석열의 직접적인 대통령 선거의 문제하고 대단히 다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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