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에 30분 공개한 가나…한국전 앞두고 '원팀' 강조
훈련 전 코치, 스태프 등 50여명이 그라운드에 둥그렇게 모여 의기투합
귀화 선수 윌리엄스, 아예우 등 기존 선수들과 화기애애
벤투호, 28일 오후 10시 '1승 제물'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한 안드레 아예우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 마련된 가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6. [email protected]
가나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4일 스타디움 974에서 치러진 포르투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가나는 경기 다음 날인 25일 전면 비공개로 모습을 감췄다.
국제축구연맹(FIFA) 운영 규정에 따라 조별리그 경기당 한 차례 비공개 훈련을 할 수 있는데, 가나는 포르투갈전 이후 곧장 훈련장 문을 닫은 것이다.
다만 경기 다음 날이라 사실상 회복에 초점을 둬 큰 의미는 없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11.26. [email protected]
가나 대표팀은 카타르 입성 후 첫 소집 훈련 때도 30분간 훈련을 공개한 바 있다.
훈련장엔 20여 명의 한국 취재진이 가나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반면 가나 미디어는 3명 정도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가나 뉴스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에두아나 콴사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온 가나 취재진은 3~5명 정도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11.26. [email protected]
부상자 없이 최종 엔트리 26명의 선수가 모두 훈련장에 나타났다.
또 훈련 전 그라운드에 선수와 코치진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가 둥그렇게 모여 원팀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50여 명에 달하는 가나 선수단 전체가 각오를 다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가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귀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6. [email protected]
수비수 램프티는 잉글랜드 태생으로 역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로 뛴 적이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외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키웠지만, 반대로 팀 분위기를 해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도 "새로운 선수의 합류는 위험할 수도 있다. 기존 선수들이 맞췄던 것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계한 바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토마스 파티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6. [email protected]
이날 훈련에서도 순수 가나 혈통인 안드레 아예우(알사드)와 조던 아예우(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귀화 선수인 윌리암스 등이 한 그룹에 모여 발을 맞췄다.
콴사 기자는 "포르투갈과 첫 경기는 불운했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이번 경기는 가나가 이길 것"이라며 자신했다.
FIFA 랭킹 61위로 H조 팀 중 가장 낮은 가나는 한국(28위)의 '1승 제물'로 여겨진다.
두 팀의 양보 없는 대결은 오는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H조 2차전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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