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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들어온 34대의 구호 트럭은 정상진입 규모의 0.5%

등록 2023.10.23 21:42:49수정 2023.10.23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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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의 국제 구호물자 트럭이 21일 두 번째로 라파 통과지를 지나 가자로 들어가고 있다 <CNN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14대의 국제 구호물자 트럭이 21일 두 번째로 라파 통과지를 지나 가자로 들어가고 있다 <CNN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식수, 식품 및 의료품을 실은 국제 구호품 트럭이 23일 낮 3번 째로 라파 통과점을 지나 가자로 들어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두 번의 반입 물량도 필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이전보다도 더 소량인 것으로 보인다. 긴요한 연료의 반입을 막고 있는 것과 함께 무고한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모른 체하고 철저한 군사적 대비만 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남단 라파 통과지 부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연료는 하마스 조직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가자 지구는 이전부터 필요한 전기의 반 정도만 공급되었고 이것도 60% 이상이 이스라엘에서 들어왔다.

연료가 동나 유일한 가자 발전소는 완전 포위 사흘 뒤에 가동 중지했다. 단전으로 식수 생산의 상수도 기능이 스톱되었으며 개인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고갈되었다.

이스라엘의 '완전 포위' 조치 13일째인 21일에야 처음으로 20대의 구호물자 트럭이 이집트 소관의 라파 통과지를 지나 가자로 들어갔고 22일에는 14대가 들어갔다. 라파 앞에는 연료 등을 실은 100여 대의 대형 트럭들이 열흘 넘게 대기하고 있다.

23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자 지구는 그전부터 주민의 80% 이상이 국제 구호물자에 기대 연명해 왔다. 유엔은 하루 평균 455대의 트럭이 물품을 싣고 들어와 가자주민들을 구호했다고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이 시작된 10월7일부터 22일까지 7280대의 구호물자 트럭이 가자에 들어왔어야 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들어온 구호 트럭은 21일과 22일 것 34대뿐인 것이다. 이는 정상적으로 들어와야 했던 트럭의 0.47%에 지나지 않는다.

20대로 그중 많이 들어온 21일에 한정하더라도 이는 평균치 455대의 4.4%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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