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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감시용 CCTV 설치·경찰에 맞신고 부부 왜?

등록 2024.06.23 1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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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감시용 CCTV 설치·경찰에 맞신고 부부 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집안에 배우자 감시용 CCTV를 두 대나 설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24일 오후 10시45분 방송하는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부인과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이 등장한다. 부인은 "아이가 눈앞에서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고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를 고집해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반박한다.

결국 부부는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CCTV 두 대를 설치한다. CCTV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맞신고한 상태다. MC인 탤런트 소유진은 "정말 역대급"이라며 놀라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도 "문제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 부부가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우려한다. 특히 오은영은 사연을 듣고 결혼지옥 역사상 처음으로 상담 거절을 고민했으나, 부부 싸움에 노출된 어린 아이를 위해 나섰다는 후문이다.

남편은 무인 보안업체에서 CCTV를 설치하는 보안 기기 기사로 근무 중이다. 남편 출근 후 부인은 아이를 보느라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로 육아 지옥에 시달린다. 남편이 오후 늦게 남편이 귀가하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구박한다. 부인은 아이를 부탁하고 밀린 집안일을 하려고 하지만,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불만을 쏟아낸다. 부부는 "서로 양육 부족을 감시하고 신고하기 위해 집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털어놓는다. 육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끝나지 않자, 부부는 스튜디오에서 각자 CCTV로 모은 영상 증거를 공개한다.

남편의 주말 아침은 술병 치우기로 시작한다. 지난 저녁, 부부는 식사 후 귀가해 늦은 시간까지 지인들과 두 번째 술자리를 가졌는데, 부부는 숙취에 시달리다 낮 2시에 기상한 뒤 남편에게 "내 약 사오라고!"라며 소리친다. 부인이 약이라고 가리킨 건 다름 아닌 술이다. 남편은 "아내가 기상한 지 2시간 만에 술을 찾았다"며 "중독이 의심된다"고 지적한다. 부인은 "술을 안 마신 상태에서 육아하는 게 더 힘들다"고 한다. 또 다시 아이들 앞에서 술자리가 열리고, 부부는 술에 취하자 언쟁을 반복한다. MC 박지민은 "어제 술 먹고 까먹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냐"며 걱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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