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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등록 2024.07.1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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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사진=나무옆의자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사진=나무옆의자 제공) 2024.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어차피 속고 속이는 세상이야, 안 그래?”

소설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나무옆의자)는 벼랑 끝에 몰린 인생들이 마지막 ‘한탕’을 위해 찾은 승부의 세계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비로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제19회 세계문학상 최종심에 올라 마지막까지 수상작으로 거론되며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한탕’을 노리는 보험사기꾼 승부사들과 전설적인 보험금 사냥꾼 ‘백작’을 잡으려는 베테랑 보험조사원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평범한 가장이자 방송 MC의 삶을 살던 '노재수'라는 인물이 등장해 생생한 보험사기계로 안내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범죄 세계를 파헤치는 묘사와 디테일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고 추락한 이들이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마지막 한 가닥의 동아줄, 그것이 비록 범죄일지라도 ‘단죄’라는 필멸의 숙명이 아닌 ‘회복’으로써 운명의 반전을 꾀한다는 점은, 작가가 장르의 ‘클리셰’를 능숙하게 비틀어 ‘사건’이 아닌 ‘인간’을 이야기하고자 했음을 자명하게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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