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관계도 개선…트와이스, 어떻게 日 최정상 걸그룹이 됐나
27~28일 日 최대 공연장 닛산 스타디움 입성…14만명 운집
2017년 현지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史
2010년 후반 日 내 '3차 한류' 이끈 주역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56_web.jpg?rnd=20240729040836)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트와이스가 27~28일 이곳에서 펼친 두 차례 공연은 작년 4월 서울을 시작으로 1년4개월 간 150만명을 끌어 모은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의 화룡점정이자 화려한 피날레였다. 그간 일부에서 저평가됐던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한 건 물론 대형 공연장을 채울 무대 매너와 콘텐츠가 충분하다는 것도 새삼 증거했다.
트와이스는 '걸그룹 장인'으로 통하는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크리에티티브 총괄 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내놓은 걸그룹이다. 그 해 JYP와 엠넷이 협업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효, 나연, 정연, 모모(일본), 사나(일본), 미나(일본), 다현, 채영, 쯔위(대만) 등 아홉명이 멤버로 뽑혔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51_web.jpg?rnd=20240729040529)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데뷔 초창기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에 집약돼 있는, 컬러팝을 내세웠다. 밝고 경쾌하며 에너제틱하고 구김살 없는 음악 색깔이 멤버들에게 그대로 묻어났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나연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6_web.jpg?rnd=20240729041316)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나연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9년 4월 발매한 미니 7집 '팬시 유'부터였다.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인 '팬시 유'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는데, 노랫말 분위기와 무대 정서가 바뀌었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다현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5_web.jpg?rnd=20240729041254)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다현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데뷔 9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그간 K팝 그룹 중 드물게 소속사·멤버 변동이 없었고, 특히 별다른 구설에도 오르지 않았다. 특히 멤버 간 돈독한 우정은 K팝계에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발매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던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에서 자신 있게 우정, 청춘을 키워드로 내세울 수 있었던 이유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모모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4_web.jpg?rnd=20240729041230)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모모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신이 알아야 할 일본 가수들' 저자인 일본 음악 전문가 황선업 대중음악 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는 "트와이스는 활동노선의 전환을 통해 재차 도약할 기회를 마련한, 보기 드문 케이스의 KPOP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데뷔 초반에 지향했던 틴 팝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어느 순간부터 탈피해,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글로벌을 지향하는 아티스트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다시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미나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3_web.jpg?rnd=20240729041210)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미나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발매하는 앨범이 연달아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앨범 인증을 획득했고 등장과 동시에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의 각종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8년 발매한 싱글 3집 '웨이크 미 업(Wake Me Up)'으로 일본 레코드 대상 시상식 우수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5월 기준 한일 양국에서 발표한 음반 총합으로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성장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사나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2_web.jpg?rnd=20240729041150)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사나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3월에는 교세라 돔 오사카, 도쿄돔, 반테린 나고야 돔에서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돔 투어 '2019 "#드림데이"'를 진행하고 약 22만 관객을 모았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정연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1_web.jpg?rnd=20240729041131)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정연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7만여석 규모의 일본 최대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가수는 현지에서도 손에 꼽는다.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는 물론 해외 여성 아티스트 중 처음으로 이곳에 입성했다. JYP는 "탄탄한 관중 동원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한 해 소수의 팀만 공연할 수 있는 한정성으로 인해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일본 최대 규모 경기장 닛산 스타디움 공연 입성 리스트에 당당히 '트와이스'라는 이름을 올리고 그룹 커리어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다"고 강조했다. 닛산스타디움 무대는 2017년 7월2일 도쿄 체육관(약 7000석) 대비 공연 관객 규모가 약 10배로 확장된 규모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지효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60_web.jpg?rnd=20240729041109)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지효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간 일본 뮤지션 중에선 전설적인 록밴드 '비즈(B'z)',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한 '엑스 재팬', 일본 국민 밴드 '미스터 칠드런',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 일본 밴드의 현재로 통하는 '킹 누(King Gnu)', 일본 인기 록밴드 '우버월드(UVERworld)' 등이 공연했다. 내달엔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한 후지이 가제가 이곳 무대에 오른다. 일본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도 'AKB48' '모모이로 클로버 Z' '노기자카46' 등 일부 그룹만 올랐다.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쯔위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59_web.jpg?rnd=20240729041050)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쯔위가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채영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4358_web.jpg?rnd=20240729041026)
[요코하마=뉴시스] 트와이스 채영이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회당 7만명씩 양일 14만 관객이 운집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이번 투어에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공연하며 총 1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황 교수는 트와이스를 일본에서 '세그먼트(부문별) 비즈니스'의 성공 케이스로 본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생부터 20대까지 여성팬들이 '동경의 대상'을 삼을 수 있는 콘셉트"라면서 "노래와 춤은 물론이며 패션, 액세서리 등 10~20대의 니즈에 맞춘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닛산 스타디움에서 만난 일본 '원스'(트와이스 팬덤) 이소 모요이(26)도 트와이스의 화장법과 댄스를 꾸준히 따라해오며 이들을 동경해온 이 중 하나다. 그녀는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을 좋아한다. 이 곡이 나를 더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황 교수는 또한 외우기 쉬운 멜로디와 댄스 그리고 자주 컴백하며 팬들과의 거리를 두지 않는 점도 트와이스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아홉 멤버 각자 개성이 살아있는데 그룹 전체로는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점 ▲멤버 간의 관계가 끈끈하고 '트러블 뉴스'가 거의 없는 점 ▲세 일본 멤버(미사모)가 포함돼 데뷔 때부터 일본 활동에 주력한 점 ▲K팝 3세대 대표 걸그룹으로서 K팝 4세대 걸그룹들이 '동경의 존재'로 삼고 일본 젊은 층에게도 자연스레 매력이 전달된 점 등도 트와이스의 매력으로 봤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도 "트와이스는 데뷔 초부터 일본 멤버의 존재로 인해 일본 내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2017년 공식 데뷔와 함께 한국에서의 인기를 일본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일본 멤버들의 존재와 활약, 강렬한 카리스마와 걸크러시 콘셉트를 앞세운 케이팝 그룹과 반대로 친근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발랄한 콘셉트의 그룹 테마가 일본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황선업 평론가는 라이브 측면에서 트와이스의 강점을 찾았다. 그는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며 트와이스라는 팀을 재정의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라이브형 가수'로서의 지향점이 거대한 라이브 시장을 가진 일본 대중음악 신과 잘 맞아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 팬들은 기본적으로 충성심이 굉장히 강한 편이다. 이를 기반으로 꾸준한 라이브 활동과 신곡 발표를 통해 연차와 상관없이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하고 있고, 이를 통한 신규유입층 또한 유지되며 꾸준히 지지층을 늘려가고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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