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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우리 가슴에" 대전교육계, 용산초 순직교사 1주기 추모식

등록 2024.09.06 17:27:26수정 2024.09.06 1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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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교원노조·교원단체 공동주관

시교육청 주차장에 추모소도 마련 7일까지 운영

추모제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추모제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지역 교육계가 하나가 돼 대전용산초등학교 순직교사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했다.

대전시교육청과 교원노조(대전교사노조, 초등교사노조, 전교조 대전지부, K-에듀 교원연합, 장애인교원노조), 교원단체(대전교총) 공동 주관으로 6일 시교육청 강당에서 설동호 교육감과 이금선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앞서 오후 2시 시교육청 주차장에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추모소를 마련, 7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추모식은 대전용산초 순직교사를 추모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가르칠 용기를 얻기 위해 마련했다.

추모사, 추모 헌시, 추모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대전교육공동체가 소통과 화합으로 상처를 치유·회복하며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하자는 마음을 담아 설 교육감을 시작으로 이 교육위원장, 교원단체·교원노조 공동 대표단, 초등교장단 및 교사 대표 낭독이 이어졌다.

중학생이 된 고인의 제자들과 대전교사리코더합주단의 추모 공연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제자들이 준비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동료 교사들의 추모 연주가 이어져 고인을 애도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며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수년간 지속된 교권 침해로 인한 상처는 우리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선생님을 빼앗아 갔다”며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상처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았다”고 말했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 앞에서 소명을 다하고자 했던 선생님의 진심을 우리는 안다”며 “선생님께서 바랐던 희망이 있는 교실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간절한 호소와 눈물을 마음 깊이 새기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마음을 모아,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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