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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女코미디언 가슴에 손이 '쓱'…그대로 생중계됐다

등록 2024.09.06 15:19:18수정 2024.09.06 17: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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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유명 코미디언 야스코(25)가 대회 중 중년 남성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유명 코미디언 야스코(25)가 대회 중 중년 남성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자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일본의 한 여성 코미디언이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이 생중계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히가시스포웹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유명 코미디언 야스코(25)는 닛폰TV가 개최한 '24시간 TV' 마라톤에 참가했다가 한 중년 남성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완주를 400여m 앞둔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회 영상을 보면 코스 밖에 서 있던 한 중년 남성이 달리고 있는 야스코에게 손을 뻗었고, 손은 야스코의 가슴 부위에 닿았다.

곧이어 야스코 바로 뒤에 뛰던 관계자가 손을 쳐내자, 남성은 웃으며 팔을 거뒀다. 야스코는 당황한 듯 보였지만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해당 장면이 방송으로 생중계되자 SNS상에선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해 성추행한 남성을 체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 장면 보자마자 불쾌했다" "딸뻘인데 왜 저러는 거냐" "엄벌에 처해야 한다" "가슴을 만지고 나서 웃는 모습이 역겹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남성이 야스코에게 악수를 청하려다 실수로 가슴 부위에 닿았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남성이 사건 당시 반대쪽 손에 들고 있던 투명한 병도 의심을 받고 있다. 중년 남성이 늦은 밤 야외에서 젖병으로 보이는 흰색 액체가 담긴 병을 들고 있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

다만 야스코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례 자선행사 성격인 '24시간 TV'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고 전국 평균 시청률 19.7%, 시청자수 881만명을 기록했다.

야스코는 학창 시절 보육원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그의 사연에 감동해 모인 후원금은 4억3800만엔(약 40억원)에 달한다. 후원금은 전국 610개 보육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야스코는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의 응원 속에 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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