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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원시 부족에 화살 맞은 벌목꾼 2명 숨져

등록 2024.09.07 05:20:00수정 2024.09.07 0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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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AP/뉴시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페루 아마존의 문명 미접촉 부족 ‘마슈코 피로’

[페루=AP/뉴시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페루 아마존의 문명 미접촉 부족 ‘마슈코 피로’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남미 열대우림 아마존에서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현대 문명으로부터 고립된 아마존 부족들로부터 화살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가디언은 "원주민 활동가들에 따르면 페루 아마존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원시 부족 '마슈코 피로' 부족과 벌목꾼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최소 두 명의 벌목꾼이 화살에 맞아 사망하고 한 명이 부상을 입고 두 명은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마드레 데 디오스 지역의 파리아마누 강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조상 대대로 마슈코 피로 부족이 거주해 온 지역으로 2002년에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해 목재 회사에 벌목이 허락된 후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져 왔다.

지난 2022년에도 이번 사건과 같은 지역에서 벌목꾼 한 명이 화살에 맞아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사건 이후 원주민 보호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고립된 원주민 집단이 살고 있는 보호구역에 벌목 허가를 영구히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원주민 보호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것은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며 "원시 부족들은 외부인이 가져온 질병에 매우 취약하고 벌목꾼들은 일을 하며 생존의 위협을 느낀다"고 페루 당국의 정책을 비판했다.

페루 아마존에는 약 25개의 문명과 비접촉한 원시 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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