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의 지도가 바뀐다]⑩끝- 빛고을, 활력 넘치는 젊음의 도시로

등록 2024.10.03 08:00:00수정 2024.10.03 11:06: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복합쇼핑몰·지하철·공원 등 2030년부터 윤곽

광주 도심 이용 인구 3000만명…남은 5년 중요

시민들, 교통 개선·일자리 창출·중소 상인 상생 요구

[광주=뉴시스] 광주형 복합쇼핑몰 3종세트. 어등산관광단지(그랜드스타필드), 전일·일신방직 부지(더 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형 복합쇼핑몰 3종세트. 어등산관광단지(그랜드스타필드), 전일·일신방직 부지(더 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진=광주시청 제공·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관광객과 어울려 복합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맑은 영산강 물줄기를 보며 휴식하는 광주의 미래가 2030년을 기점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노잼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꿀잼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분석한 '광주의 지도가 바뀐다' 제하의 기획시리즈를 총정리한다.

신호탄은 복합쇼핑몰 3종이 쏘아올린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와 신세계백화점·터미널 부지의 '아트 앤 컬처파크', 어등산 관광단지의 '그랜드 스타필드'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쇼핑몰 3종은 단순 쇼핑에 머물지 않고 문화·예술·주거·사무·휴양·레저 등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체류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1년 3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 미래의 랜드마크이다.

광주 도심 곳곳에는 공원 중심의 주거단지가 대거 들어선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수랑공원, 마륵공원, 송암공원, 봉산공원, 중앙공원 1·2지구, 일곡공원, 운암산공원, 중외공원, 신용운암공원 등 9곳·10개지구가 조성되고 있으며 공원 총 면적은 713만3000㎡이다.

풍암호수공원(12만6179㎡) 약 57개, 광주월드컵경기장(32만6369㎡) 약 22개가 광주 도심 곳곳에 들어서는 셈이다. 아파트 규모는 76만1000㎡(9.6%)이다.

시민과 관광객을 랜드마크·도심으로 연결할 교통망은 승용차와 버스 중심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상무광천선' '달빛철도' '간선급행버스'(BRT) 건설을 계기로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 중심으로 바뀐다.

광주 도심지역을 한바퀴(41.891㎞) 도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은 내년 말 공사를 마친 뒤 2026년 본격 운행되며 2단계 구간도 2030년 완공되면 광주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 한다.
[광주=뉴시스] 광주 광천권역 교통특별대책.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광천권역 교통특별대책.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옛 전방·일신방직부지와 터미널 부지 등을 지나는 '상무광천선'도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신속성·정시성·대량수송 능력을 갖춘 간선급행버스(BRT)도 오는 2027년 부터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10.3㎞ 구간을 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와 대구를 1시간내로 오갈 수 있는 총연장 198.8㎞의 동서횡단철도인 '달빛철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달빛철도는 전남과 전북·경남·경북·서대구까지 연결돼 영호남 지역민 18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하철이 도심 주요지점을 운행하면 복합쇼핑몰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의 랜드마크는 자전거와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민들은 복합쇼핑몰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가칭 '상무광천선 신설'에 대해 62%가 찬성했으며, 교통·일자리 창출·중소상인 상생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 공공기여금에 대해서는 생활SOC 확충과 복합문화시설 설치 등 공원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상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문화에서도 변화가 시작된다.

아시아 최초로 광주에서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는 현대 미술 축제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창설 이후 30년 동안 855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해 세계 제5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으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도 산업과 디자인을 접목한 생활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며 해외 판로를 개척해가고 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자료를 보존 수집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아시아 보물 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을 되살리기 위해 2030년까지 20개사업에 사업비 3785억원(국비 1428억원·시비 2357억원)을 투입하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을 되살리기 위해 2030년까지 20개사업에 사업비 3785억원(국비 1428억원·시비 2357억원)을 투입하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광주 도심을 흐르는 영산강·황룡강 물줄기는 '100리길 Y-프로젝트'를 통해 4급수 이미지를 벗고 '생명수'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 곁을 흐른다.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을 되살리기 위해 2030년까지 20개 사업에 사업비 3785억원(국비 1428억원·시비 23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꿀잼도시 광주'의 완성에는 출범 1년을 맞은 광주관광공사가 앞장선다. 1년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2030년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복합쇼핑몰·지하철·100리길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광주가 오는 2030년을 기점으로 꿀잼도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부터 5년이 사업 성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뉴시스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은 아시아문화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을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양한 친수공간 조성으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하철 건설·도로망 확충, 공원시설 관리 등을 위해 광주시가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2030년 꿀잼도시 완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 도시공간국장은 "광주 꿀잼도시 시작은 2030년이 될 것"이라며 "계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남은 5년 동안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