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美 민감국가 지정 해결 위한 실무협의 개시"
안덕근 장관 방미…美에너지부·상무부 장관 회담
"美, 한미 기술 협력에 문제 없을 다시 한번 확인"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3.22.](https://img1.newsis.com/2025/03/22/NISI20250322_0001797969_web.jpg?rnd=20250322060355)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3.22.
안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과 관련해 "우리측 우려를 미측에 전달했고,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장관은 전날 라이트 장관을 만나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고, 양측은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협의 다음날 곧바로 실무협의에 응했는데,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또한 "민감국가로 지정돼도 진행 중인 협력이나, 향후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미측의 설명"이라며 "한미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과 산업 협력 등에는 문제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과 회담을 계기로 한미 에너지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고 한다.
안 장관은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했다"며 "에너지 협력 모멘텀을 가속화하기 위해 당국간 에너지정책대화와 민관이 참여하는 에너지포럼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내달 2일로 예고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문제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상호관세 조치 계획을 면밀히 파악하고, 첨단산업 분야 양국 산업 생태계 조성 등 긴밀한 연계성을 강조하며 향후 관세 조치 계획시 우리에 대한 우호적인 대우를 재차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한국이 이번 상호관세 조치에서 면제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안 장관은 "미 주요 인사들의 관세 정책 관련 강한 발언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부분 국가들이 관세 조치 영향을 피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면서 "관세 정책 대응은 단판 승부가 아니다. 양국 협력과 통상 현안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고, 관세 조치가 우리 경제 및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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