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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의 부족' 희생자 시신 인도 지연 우려…경찰 "추가 파견"[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록 2024.12.30 02:05:33수정 2024.12.30 03: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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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의 5명, 사망자 많고 훼손 심해 시간 소요 불가피

국과수 법의관 5명 현장 추가 파견, 보조인력 16명도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로부터 채취한 유전자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29.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로부터 채취한 유전자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시신 인도가 검안의 부족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안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탑승자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검안의 5명이 사체 검안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망자가 179명에 달해 물리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듯 하다"고 밝혔다.

나 수사부장은 "시신 훼손이 심해 검안 과정에서 사체 수습과 DNA 대조 등 필요한 과정들이 있다"며 "국과수에 감안의를 추가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체 검시 조사 보고서와 유족 조서 등 과정을 거쳐 최종 검시필증을 교부 받아야 유족이 시신을 인도 받고 장례 절차도 밟을 수 있다"며 "우리가 아무리 서두른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사고로 인한 사망의 경우 검시필증을 교부 받아 장례 절차를 밟을 때까지 보통 하루가 걸린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사망자가 워낙 많고 시신의 훼손도 심해 사체 검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검안의 추가 요청에 국과수는 법의관 5명을 사고 현장에 추가로 파견, 현장에 도착해 검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사체 검안을 도울 보조 인력 16명도 함께 보내 검안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9명 중 159명의 지문 감식을 마쳤다. 나머지 20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탑승자 가족의 DNA 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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