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유튜브로 보고 있다…감사"
종이에 직접 서명해 지지자들에게 전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철야집회를 하는 지지자들에게 직접 서명한 새해인사 및 감사인사글을 전했다. 2025.01.01.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철야집회를 하는 지지자들에게 직접 서명한 새해인사 및 감사인사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글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며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A4용지 원본 1부가 관계 직원을 통해서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글을 받은 현장 진행자는 이를 지지자들에게 알리고 찍어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내란,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영장이 발부된 뒤부터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관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영장 무효"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오는 6일까지 집행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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