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밀라노, 실외 흡연 금지…벌금이 무려 37만원
[서울=뉴시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폐암은 복합적인 영향으로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원인은 흡연이다.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2024.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일(현지시각)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밀라노에서는 이날부터 다른 사람과 최소 10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실외 장소에서 흡연이 불법으로 규정된다.
이번 조치는 밀라노 시의회가 미세먼지 감축,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0년 11월 제정한 ‘대기질 법’에 의한 것이다.
이에 2021년부터 공원, 경기장, 버스정류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됐다. 올해부터는 10m 거리 규정을 지킬 수 없는 모든 실외 장소로 확대됐다.
실외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면 최소 40유로(약 6만원)에서 최대 240유로(약 37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만 액상형 담배나 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실외 흡연을 광범위하게 제한한 지역은 밀라노가 처음이다. 밀라노는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다.
밀라노 당국은 미세먼지 유발 물질 가운데 담배 연기가 8%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이 조치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 대기질을 뚜렷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2003년부터 실내 흡연이 법으로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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